prologue. 잡스는 왜 죽기 전까지 인공지능을 붙잡고 있었나
중요한 것은 '인공지능 시대에 나는 무슨 준비를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겠지.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비율'이 세계 1위인 나라가 어디인지 아는가? 우리나라다.
더 끔찍한 사실이 있다. 당신이 여기에 대해 잘 모르고 있고, 아무런 준비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Part 1.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시대가 오고 있다 - 인간이 기계에 대체될 수 밖에 없는 이유
강의의 시대는 끝났다. 강의 위주의 교육을 받은 사람은 앞으로 인공지능의 종이 된다.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교육을 받은 사람은 인공지능의 주인이 될 수 있다.
특이점 이후의 인공지능을 지배할 수 있는 교육을 받은 사람은 10억 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존재가 될 수 있다.
인공지능 시대에 조만장자가 되는 교육을 받은 사람은 인류 최초의 조만장자가 될 수 있다.
아무런 교육도 받지 않은 사람은 앞으로 20년 내에 인공지능의 종이 되어 모든 재산을 합법적으로 빼앗기고 난민 수준의 삶을 살 수 있다.
서양에서 현대적 의미의 인공지능 역사가 시작된 게 1842년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리고 1997년 5월, 인공지능 딥블루가 체스 경기에서 인간 최고수를 꺾고 승리한다. 서양은 에이다 러블레이스 이후 무려 155년 동안 인공지능에 대해 구상하고 연구한 끝에, 인간을 뛰어넘는 인공지능 딥블루를 개발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2012년 열린 '세계 최대 이미지 인식 경연대회'에 참가해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한 인공지능 수퍼비전은 달랐다.
Part 2. 10년 뒤, 당신의 자리는 없다 - 인공지능에게 지시를 내리는 사람 VS 지시를 받는 사람
월 스트리트는 세계에서 공부를 가장 잘하는 사람들, 특히 아이비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수재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공부의 시대만큼은 이미 끝냈다고 단언하고 싶다.
명의라는 단어가 사라진다. 인공지능보다 뛰어난 인간 의사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의사 고유의 업무가 대부분 사라진다. 한마디로 환자들은 그동안 인간 의사에게 몸을 맡기는 일을 더없이 불안했다.
의료 사고가 0% 수준으로 떨어진다.
모두가 인공지능 주치의를 갖는다. 미래에는 인간이 사는 집 전체를 인공지능 시스템이 관리한다.
어쩌면 앞으로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대체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인간의 인간에 대한 불신'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가장 좋은 직업으로 여기고 있는 의사, 약사, 판검사, 변호사, 교사가 사실은 인공지능에게 대체될 확률이 가장 높고, 이미 인공지능에게 대체되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레이 커즈와일이 미래 과학 기술 예측을 위해 사용하는 도구는 '수확가속의 법칙'이다. 이 법칙의 핵심은, 과학 기술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2029년 인간의 지능을 초월한 인공지능이 나온다.
2045년 인류 전체의 지능을 초월한 인공지능이 나온다.
인공지능에 의한 전문직 대체는 이미 시작되었다.
단 인간 고유의 능력, 즉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갖추면서 해야 한다.
빅E, 미들E, 리틀E
빅C, 미들C, 리틀C
기존에 없던 것을 새로 만들어내거나 기존에 있던 것에 혁신을 일으키는 창조적 상상력은 공감 능력을 통해 발휘된다.
앞으로 약 70년 뒤에 한국인의 99.997%는 인공지능 때문에 난민 수준의 사회적, 경제적 삶을 살게 된다는 게 유기윤 교수팀의 예측이다.
Part 3.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8 - '에이트'하라
에이트 01 디지털을 차단하라
아이들의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길러주기 위해 IT 기기를 철저하게 차단하는 것은 실리콘밸리의 가정 문화이기도 하다.
에버노트 대신 종이 수첩을 사용한다.
IT 기기를 차단하는 능력을 갖지 못한 사람들은 결국 IT 기기에 중독된다. 인공지능은 지금의 IT 기기보다 적게는 몇백 배, 많게는 수천수만 배의 중독성을 가질 것이다.
철학적, 수학적 관점에서 IT 기기를 보게 한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분해해서 IT 기기의 작동 원리를 탐구하고 이해하게 한다.
IT 기기를 사용해서 SNS 등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행위 등이 자신의 미래와 타인들과의 관계와 사회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등에 대해 깊이 사색하게 하고, 이를 글로 쓰고 발표, 토론하게 한다.
'인공지능을 차단하는 능력을 가진 나'로 만든다.
'새로운 인공지능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나'로 만든다.
에이트 02 나만의 '평생유치원'을 설립하라
제1계급 인공지성 플랫폼 소유주
제2계급 인공지성 플랫폼 스타
제3계급 인공지성
제4계급 프레카리아트
어떤 한 분야에서 창조적인 성과를 이룬 사람들의 유년 시절을 살펴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게 몬테소리 유치원이어서 만들어진 말이라고 한다.
몬테소리 교육의 창시자 마리아 몬테소리 교워 철학의 핵심인 '자유', '몰입', '성취' 등의 가치를 내면화하고 실천하는 아이가 창조적 인재가 된다.
그것은 '평생유치원'이라는 프로그램인데, 청소년과 성인으로 하여금 유치원 시절 자신이 습득했던 놀이, 학습 방식을 다시 경험하게 함으로써 유년 시절 자신의 내면에 충만했던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회복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간단하게 시작하라. 좋아하는 것을 하라. 뭘 할지 모르겠으면 이렇게 저렇게 해보라. 실험해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같이 한 친구를 찾고, 아이디어도 공유하라. 남의 것을 모방해 아이디어를 얻어도 괜찮다. 아이디어를 기록으로 남겨라. 만들고, 분해하고, 그리고 다시 만들어보라. 많은 일이 잘못 되어도 포기하지 마라. 자신만의 학습 도움말을 만들어라.
프뢰벨과 몬테소리의 교육 철학은 칼 비테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이트 03 '노잉'을 버려라. '비잉'하고 '두잉'하라.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가 10억 년 걸릴 계산을 1분 만에 할 수 있다. 과학계에서 이런 말이 있다. "50비트가 특이점이다." 2018년에는 구글에서 72큐비트를 개발했다.
하버드 의대 교육개혁의 핵심인 플립러닝은 교과서와 강의가 사라진 수업을 의미한다. 인공지능은 절대 가질 수 없는 공감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대화 위주의 토론이다.
자기 암시를 하라. 원전을 읽어라. 원전을 필사하라. 홀로 사색하라. 잠들기 전 사색하라. 지식-사색-적용 노트를 써라. 작가와 함께하라. 도서관을 사랑하라. 인문학 서재를 만들어라. 인문 고전 저자의 생각을 극복하라.
이미지로 생각하라. 고전 음악을 사랑하라. 도서관에서 사색하라. 작가처럼 생각하라. 자기 머리로 생각하라. 생각을 글로 표현하라. 생각을 실천하라. 토론하라. 청강을 완성하라. 겸손하라.
천재의 창조적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의 원천을 만나는 시간을 가져라. 당신이 닮고 싶은 천재는 누구인가?
에이트 04 생각의 전환, '디자인 씽킹'하라
기존 사고를 인간 중심의 사고로 새롭게 디자인해서 인간 중심의 사고로 새롭게 디자인해서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거의 모든 것에 혁신을 일으키는 것이다.
1단계 '공감하기'는 관찰, 대화, 체험 등을 통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깨닫는 행위다.
2단계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기'는 '공감하기'를 통해서 이해하고 깨달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고 정의하는 행위다.
3단계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내기'는 말 그대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과정을 의미한다.
4단계 '시제품 만들기'는 아이디어를 직접 테스트 제품으로 만들어보는 것을 의미하고,
5단계 '시험하고 검증하기'는 테스트 제품을 시험하고 검증해서 완벽한 제품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에이트 05 인간 고유의 능력을 일깨우는 무기, 철학하라
아마도 대니얼 내들러도 빌 밀러처럼 인공지능을 이길 수 있는 최고의 무기가 철학이라고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철학은 인간 고유의 능력인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일깨우는 최고의 도구다. 즉 철학하는 인간은 인공지능에게 대체될 일이 없다.
철학적 사고 능력은 트리비움을 통해서 기를 수 있다. 트리비움은 '셋'을 뜻하는 라틴어 'tri'와 '길'을 뜻하누 라틴어 'vium'의 합성어로 철학을 하는 세 가지 길, 즉 문법학, 논리학, 수사학을 의미한다.
특히 글쓰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깊게 생각하는 능력, 생각을 정밀하게 다듬는 능력, 생각을 알기 쉽게 표현하는 능력,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는 능력
아니 철학자들의 사고법을 뛰어넘어 자신만의 사고법을 창조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의 내면에서 논리적으로 다듬어진 생각들을 설득력 있게 글로 쓸 수 있어야 하고, 당신의 글을 사람들과 가슴으로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에이트 06 바라보고, 나누고, 융합하라
미국, 유럽, 일본의 CEO들이 인공지능 시대를 앞두고 자기계발 차원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가 철학, 문학이다.
우리나라의 문학은 공감 능력이나 창조적 상상력과는 거리가 멀다.
아니 인공지능 시대에 필수적으로 해야할 미술과 문학의 융합이다.
이게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타고 더 멀리 잘 가고자 하는 당신이 해야 할 역사와 문학의 융합이다.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할수록 중요해지는 게 있다. 윤리, 도덕적 판단이다.
트롤리 딜레마
미래에는 인공지능이 마주할 윤리, 도적적 문제를 미리 헤아려 짐작하고, 이를 해결하는 능력을 가진 기업과 인재가 인공지능 산업의 리더가 된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인공지능에 대해 공부를 하면 할수록 우리나라는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거대한 문명의 흐름 속에서 한참 뒤처진 것 같다.
에이트 07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경험하라
문화인류학적 여행이란 적게는 몇 개월, 많게는 몇 년 동안 현지에 거주하면서 현지인들의 삶에 깊게 녹아드는 여행을 말한다. 이런 여행을 한 번이라도 제대로 하면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이 근본적으로 바뀐다.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사회들을 연결하는 능력을 갖거 되는데, 이 문화 연결 능력이 인공지능은 절대 가질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인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크게 길러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각할 사람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문화인류학적 여행의 본질은 현지에 얼마나 오래 있었느냐가 아니라 현지인들과 얼마나 밀접한 인간관계를 맺었느냐다.
일생에 한 번은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해보라.
에이트 08 '나'에서 '너'로, '우리'를 보라
일본을 비롯해서 미국, 영국, 독일 호주, 핀란드 같은 인공지능 선진국들은 도대체 왜 봉사를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교육'의 핵심 중 하나로 삼았을까?
인공지능이야말로 봉사 활동을 가장 잘 할 수 있다.
원시 시대든, 인공지능 시대든, 기계적으로 하는 봉사는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내가 보기에 우리나라 봉사 활동 문화가 매뉴얼화된 것우 NGO들이 대형화되었기 때문이다. 대형 조직은 매뉴얼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기부와 봉사는 인간의 윤리, 도덕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다. 아니 인간이 직면한 윤리, 도덕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인권 문제에 관한 지식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와 "인권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얼마나 갖추었는가"가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pilogue. 감사하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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